하지만 아직 리파인과 엔켐의 청약이 남았다. 하반기 IPO 대어로 꼽혀온 카카오페이는 100% 균등배분이라 수백만원 이상의 목돈을 넣지 않아도 되는 만큼 청약증거금 환불 시기와 상관없이 다른 공모주 청약이 가능하다는 점은 이번 주 공모주의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2차전지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는 엔켐에 대한 관심이 뜨거울 거로 보인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주 청약을 진행하는 공모주는 리파인과 엔켐이다.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며 몸값을 크게 올린 엔켐은 이날부터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엔켐은 2차전지 4대 핵심소재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중 하나인 전해액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2012년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터리 소부장 기업으로 성장했다. 세계 최초 2세대 전기차용 전해액의 사업화에 성공했고 세계 유일 배터리 주요 4대 지역(미국, 유럽, 한국, 중국)에 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하며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다.
엔켐은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서 청약이 가능하다. 최소 10주를 청약하려면 21만원이 필요하다.
리파인은 부동산 권리조사업체다. 19일 공모가를 희망범위(2만1000~2만4000원) 최하단인 2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64.2대 1에 그치며 첫날 일반청약 경쟁률도 2.15대 1로 흥행이 부진한 상태다. 이날 KB증권에서 오후 4시까지 마지막 청약을 진행한다. 관망 수요가 마감 시간 직전 쏠린다면 첫날 흥행 부진 기록을 만회할 수 있을 거로 보인다. 최소 청약증거금은 10만5000원이다.
한편 앞서 청약을 진행한 아이패밀리에스씨는 희망공모가 밴드(3만9000~4만8000원)를 밑도는 2만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해 청약을 진행했음에도 청약경쟁률은 20.88대 1에 그쳤다.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희망공모가 밴드(1만4300~1만7400원) 최상단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청약경쟁률은 1479.87대 1로 흥행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