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창조경제밸리 2단계 부지, 벤처 혁신타운 거듭난다

국토부, 20만 7000㎡ 땅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
  • 등록 2016-12-25 오전 11:00:00

    수정 2016-12-25 오후 4:26:28

△판교 창조경제밸리 전체 조감도.[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판교 창조경제밸리 2단계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26일 판교 창조경제밸리 2단계 예정부지(20만 7000㎡)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 ·고시하고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1단계 부지(한국도로공사 부지 22만 3000㎡)는 지난해 11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됐으며,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지 조성 공사와 함께 기업들을 지원하는 주요시설 건축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지정되는 2단계 부지는 선도 벤처 컨소시엄이 스타트업을 직접 육성하는 벤처공간인 벤처캠퍼스(5만㎡)와 미래 신기술을 보유한 혁신형 기업연구소를 위한 공간인 혁신타운(8만㎡)으로 조성된다.

벤처캠퍼스는 건물의 30% 이상을 선도 벤처기업이 스타트업 육성 공간으로 운영하고 인접한 혁신타운에는 혁신형 기업과 연구소들이 입주해 미래 신기술을 선도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단지 중심부에 들어서는 벤처캠퍼스 2층 이하 전면부에는 근린생활편의시설 등 공용 공간을 배치해 혁신타운 입주 근로자들도 가까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근로자들이 거주할 수 있는 300가구 규모의 행복주택(공공임대주택) 건립도 추진된다. 행복주택 건립은 경기도시공사가 맡는다. 또 창조경제밸리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서판교 연결도로, 안양~성남 고속도로와의 연결도로 등을 신설하고 대중교통망 확충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국토부와 LH, 경기도시공사는 현재 진행 중인 1단계 부지 조성공사를 내년까지 마무리하고 2단계 부지는 내년 상반기부터 토지보상에 착수해 2019년까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컨퍼런스·업무·상업·문화 시설 복합공간인 ‘아이스퀘어’ 부지의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기업에 용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공의 창업기업 지원기관이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기업지원허브와 성장 기업에 저렴한 업무공간을 제공하는 기업성장지원센터의 운영을 각각 8월과 12월에 실시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차질 없이 조성해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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