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FA-50 전투기 스펙 으리으리, 北 주력기와 비교우위

  • 등록 2014-10-31 오전 8:31:49

    수정 2014-11-03 오후 1:25:5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국산 항공기(FA-50 전투기)가 실전 배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정부는 30일 강원 원주기지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 첫 전투기 전력화 행사를 가졌다.

대한민국 공군의 노후화된 F-5E/F, A-37 전투기의 대체를 위해 개발된 최초의 국산 FA-50 전투기는 기장 13m에 기폭 9m, 중량 6.4톤으로 최대 속도는 마하 1.5 및 시속 1800km에 이른다.

지난 2005년부터 공군이 운용 중인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공대공·공대지 미사일과 기관포 같은 기본무기는 물론 합동정밀직격폭탄(JDAM), 다목적 정밀유도확산탄 등 최대 4500톤의 무장이 가능하다.

특히 초정밀 레이더로 탐지범위를 확장하고 자체 보호능력과 야간 임무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등 전투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첨단 야간투시장치도 구비해 야간 전투 비행 역시 가능하다.

공군은 부품 1만3000여개 가운데 60%를 국산기술로 개발한 FA-50 전투기가 북한군의 주력기인 미그 21기를 뛰어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필리핀·이라크 등과 잇따라 수출 계약을 맺은 데 이어 태국·페루에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북한 주력기인 미그-17·21기는 50여 대가 배치돼 있는 곡산비행장에서 고속으로 남하하면 5분이면 서울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A-50 전투기에 대항하는 미그 21기는 구소련의 대표적인 전투기이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전투기로 1956년 완성됐다.

1958년부터 실전배치를 시작해 1986년까지 생산됐다. 많이 노후화된 관계로 이스라엘이나 중국 등에서 발전형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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