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지난 겨울 서울에서 눈길과 빙판길에 미끄러져 119 구급차로 이송된 낙상환자가 3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3320명의 낙상환자가 발생해 119 구급대에 이송됐다. 특히 낙상환자 중 60대 이상 비율이 49.1%에 달해 노인층일수록 낙상사고에 많이 노출됐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올 겨울, 눈길 및 낙상환자의 집중발생에 대비해 140대의 구급차와 1200여명의 구급대원을 총동원하고 136대의 행정업무 차량도 투입한다.
또한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해 10월 말부터 고층건축물, 지하상가 등 대형화재 취약대상 1770개소와 단란주점, 노래방 등 다중이용업소 8723개소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 이외에도 쪽방,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6432세대에 대한 안전대책도 진행해 가스 전기 등의 경미한 문제들은 현장에서 바로 시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2월까지 대형화재, 빙판낙상, 한파 등 겨울철 계절적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소방재난본부가 총력을 기울여 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