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여파..울릉도 관광객 수 급감

한은, 울릉도 관광객..전년동기비 40.9% 감소
  • 등록 2014-05-31 오전 10:00:00

    수정 2014-05-31 오전 10:00:0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세월호 참사 여파로 울릉도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한국은행의 2분기 지역경제보고서(골든북)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다음 날인 4월 17일부터 5월 11일까지 누적 관광객 수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0.9%나 감소했다. 4월에만 33.0% 감소한 데 이어 예약시차 등의 영향으로 성수기인 5월에도 41.8%나 줄었다.

울릉도 관광객이 줄어들다 보니 독도 또한 관광객이 감소했다. 독도를 찾는 누적 관광객 수(4월 17일~5월 11일)도 50.5% 감소했다. 특히 5월엔 73.3% 줄었다. 다만 독도 관광객이 줄어든 것은 주로 5월초에 발생한 여객선 돌핀호의 엔진 고장으로 배 운항횟수(46회→16회)가 감소한 것에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은 “울릉도와 독도를 찾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선 여객선에 대한 안전점검을 통한 신뢰회복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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