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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9.8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4.7원)대비 5.1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이 상승 마감한다면 5거래일째 오르는 것이다.
중국 위안화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소식에 약세폭을 확대했다. 지난 20일 중국 본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6824명을 기록,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 4월 수준에 근접해지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61%나 뛴 7.17위안대에 거래되면서 위안화가 달러 대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철도 파업으로 미국 내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악화시킬 수 있단 소식이 들리자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위험회피 심리도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9% 내렸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9% 떨어졌다.
수급 측면에서도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도 전환으로 인한 커스터디 매수와 수입업체 월말 결제수요 유입까지 더해진다면 환율 상승폭이 커질 수 있다. 다만 환율이 5거래일째 오르는 만큼 외환당국 경계감과 대기하고 있던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은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이날 환율은 136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