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 메르스 여파+해외 투자비용으로 실적 부진-한국

  • 등록 2015-11-26 오전 7:51:36

    수정 2015-11-26 오전 7:51:36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쿠쿠전자(192400)에 대해 3분기 수익이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차별화된 성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26일 밝혔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1639억원,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189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영업이익이 당사 컨세서스를 17% 밑돌았다”고 말했다.

메르스 여파로 가전 면세점 매출이 부진했고 렌탈 해외 사업에서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유형자산 처분 손실이 70억원 발생했고 세전이익이 130억원에 그쳐 예상을 47% 하회했다는 것.

그러나 그는 렌탈 부문의 고성장과 중국 현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연구원은 “3분기 렌탈 신규 판매는 10만대, 계정 순증은 약 6만건에 달했다”면서 “정수기 위주에서 청정기 전기레인지 등 제품군이 다양해졌고 홈쇼핑 온라인 등의 채널을 활용한 판매 전략과 패키지 상품 등 상품 기획력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렌탈 부문 수익성도 전년대비 개선됐다”면서 “말레이시아 렌탈 사업에 대한 신규 투자 관련 비용과 매출 환입으로 10억원 이상의 영업 손실이 없었다면 렌탈 영업이익률은 9% 대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따라서 나 연구원은 “렌탈 고성장과 해외 사업 호조에 힘입어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 19%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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