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다 음성' 친밀도 높이는 소개팅 앱

  • 등록 2013-05-18 오전 10:54:06

    수정 2013-05-18 오전 10:54:06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상대방과 실시간 통화로 친밀도를 높이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출시됐다.

모바일 앱 제작업체인 아이앤유컴퍼니는 음성 소개팅 앱인 ‘허니브릿지’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의 데이터 앱이 이성의 스펙과 외모 확인이 우선이었다면, 이 앱은 음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차별화된 매칭 알고리즘으로 상대방과 실시간 음성 대화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대화 과정에서 서로를 좀 더 알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대화 주제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간 친밀도를 극대화 할 수 있게 구성했다.

특히 대화가 끝나면, 프로필 공개 선택을 통해 상대방의 프로필 사진 및 전화번호를 공유 할 수 있도록 해 계속해서 인연을 이어 갈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 앱을 만든 박재영 대표는 로맨틱 시나리오 방면에서 영화계가 주목하는 신인 영화감독이다.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연애사를 취재했고, 이 과정에서 좀더 쉽게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는 “대부분 사람이 서로를 제대로 알기 전에 외모와 스펙만으로 상대방을 미리 평가하는 게 문제”라면 “진지하게 알아가게 되는 기회와 과정이 철저하게 생략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결국 그는 2011년 로맨틱 영화를 접고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개발 회사를 창업했다. 창업 초기 ‘두근두근톡톡!’ 이라는 음성메신저를 개발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좋은 사람과 좋은 사람의 연애만을 생각하며 만든 앱”이라며 “외모가 아닌 다양한 대화를 통해 진지한 만남이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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