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인수에 따른 재정적 부담이 없을 뿐더러 세계 시장에서 성공적인 경험을 갖춘 회사와의 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위메이드는 조이맥스 최대주주 전찬웅 대표이사 외 3인 보유 지분 약 25.8%를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실사를 거쳐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계약 금액을 확정하고 7월 2일까지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이맥스는 지난 1997년 설립돼 작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됐으며 2005년 상용화한 실크로드가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GSP)이란 모델을 최초로 성공시킨 게임사다. GSP란 국내 또는 해외의 특정한 지역에 서버를 두고 세계 이용자들에게 게임을 직접 서비스하는 모델이다.
최병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성공적인 GSP 운영을 위한 진입장벽이 과거보다 높아진 가운데 위메이드는 이번 M&A를 통해 2000만명 이상의 해외 사용자 기반과 성공적인 GSP 운영 경험이 있는 조이맥스의 서비스 인프라와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위메이드는 현금성 자산이 가장 풍부한 회사 중 하나여서 인수에 따른 자금 압박도 없을 것으로 봤다.
나태열 한화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2193억원에 달해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도 자금 여력은 풍부하고 인수 금액은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이번달 중 비공개시범서비스(CBT)가 계획되어 있는 `미르의 전설3` 등 신작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도 거론됐다.
성종화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위원은 "미르3의 중국 시장 런칭과 `창천2`의 국내시장 출시가 임박하는 등 신작모멘텀이 가동 직전"이라며 "이에 2분기실적이 중국 수출매출 회복으로 큰 폭으로 호전되고 3분기 이후는 신작들의 매출 발생으로 개선속도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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