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글로벌투자은행(IB) JP모건이 엔비디아를 주식 랠리를 되살릴 ‘촉매제’로 평가하며 월가의 투심을 다시 끌어올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JP모건 체이스의 앤드류 타일러 미국 시장정보총괄은 22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엔비디아의 이번 실적 결과가 미국 증시에 대한 또 다른 강세 전환을 촉진하고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시점을 가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테면 S&P500지수는 11월 이후 랠리를 펼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을 시사한 것은 12월로, 이보다 먼저 증시가 오름세를 탔다. 인공지능(AI)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했던 시점이다.
타일러 총괄은 “매그니피센트 7이 금리와 무관하게 실적 기대치를 충족하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기 때문에 주식과 국채금리를 추가적인 디커플링을 촉진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증시는 올해 들어 연일 상승세를 탔지만, 최근 금리인하 시점이 점차 뒤로 밀리면서 주춤했다.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 물가상승률로 인해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때 시장을 지배했던 3월 금리인하 전망은 아예 사라졌고, 6월 금리인하쪽으로 시점이 밀린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은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64.8% 로 보고 있다. 5월 금리인하 기대감도 30%를 밑도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