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037560)은 지난해 11월 증시에 입성한 뒤 잇단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만들고 있다. 2000년 이후 18개의 유선방송사업자(SO)와의 M&A를 통해 12%대에 머물던 시장점유율을 23.4%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가입자수 350만명으로 국내 케이블TV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주가도 견조하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1월 9일 첫 거래일 이후 주가상승률은 20%에 근접한다.
CJ CGV(079160)도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2% 늘어난 24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부터 탄력요즘제를 적용하면서 관객 1인당 상영매출(ATP)이 전년동기대비 5.3% 늘어났다. 한국 영화의 흥행과 공격적인 해외 진출로 장기적인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국 영화시장이 커지고 있고, 부가판권 시장도 확대되면서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디어플렉스(086980)와 제이콘텐트리는 영화의 흥행이 실적 호전으로 이어진 경우다.
제이콘텐트리(036420)도 비슷하다. 올 1분기 직영점 관객수는 전년동기대비 21% 늘어난 540만명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안으로 기존 위탁점 3~4개 가량을 직영점으로 전환시킬 예정으로 알려졌다. 올해 연간 영화사업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2300억원, 방송사업은 25% 늘어난 1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디어 관련 컨텐츠 소비가 늘면서 주가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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