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30.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33.3원)대비 2.30원 가량 하락 출발 한 뒤 상승 전환을 시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12선에서 오르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현지시간 20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78포인트 오른 112.941을 기록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11월 기준금리를 3.75~4.00%까지 올릴 확률을 97.5%로 보고 있다. 내년엔 미국 금리가 5%를 넘길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미 국채 금리는 4.6%를 돌파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고,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239%까지 오르면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일본 엔화는 일본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고수에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가 확대되면서 약세폭을 키웠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4% 오른 150.17엔을 기록하는 중이다. 올초 대비 30% 급등한 것으로 1990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중국 위안화는 역외시장에서 7.25위안대에 약보합권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데, 약세로 전환한다면 원화에 추가 하락 압력을 줄 수 있다.
국내증시 하락세도 이어질 수 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45억원 가량 팔면서 전일 대비 0.86%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1500억원 가량 팔고 기관도 순매도 하면서 1.47% 내렸다.
수급 측면에서는 달러화 매도, 매수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이에 이날 환율은 달러인덱스와 중국 위안화 움직임,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 흐름에 주목하면서 1430원대에서 제한적인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