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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보급 5~6년째가 된 지난 연말 기준 총 등록대수가 5000여대에 불과하다. 그나마 지난해 2000만원에 달하는 정부·지자체 보조금으로 3000대가 늘었다. 르노삼성은 SM3 Z.E.를 앞세워 전체의 3분의 1인 1000여대를 팔았고 기아차 쏘울EV가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됐다. 그 밖에 BMW i3와 닛산 리프 등 수입 모델과 쉐보레 스파크EV 등이 나왔지만 판매량은 대부분 200대 전후로 적었다.
그러나 올 들어 다양한 EV 신모델이 나온다. 현대차(005380)는 올 하반기 사실상 첫 양산형 전기차인 ‘아이오닉 EV’를 내놓는다. 6년여 만의 복귀다. 현대차는 2009년 블루온 수백대를 양산한 이후 6년여 동안 전기차에서 사실상 손을 뗐었다.
아이오닉과 니로는 전기 충전 가능한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도 나올 예정이다. 그밖에 한국GM도 연내 주행연장전기차(EREV)인 쉐보레 볼트(Volt)를 내놓는다. EREV는 기술적 차이를 빼면 이용 방식은 PHEV와 흡사하다.
윤동훈 팀장은 “당분간 계속 보조금은 줄어드는 대신 공급은 늘어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결국 매년 같은 금액을 투입하는데 보조금 지급 대상은 늘어나므로 보조금이 줄어들다 나중엔 결국 없어지리란 설명이다. 그는 “업계에선 연 5만대를 임계점으로 보고 있다”며 “이 정도면 ‘규모의 경제’로 가격을 낮출 여력이 생겨 보조금 없이도 자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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