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9일 오전
KT(030200) 개인정보 유출사고 ‘민관 합동조사단’의 조사현장을 직접 찾아 재발방지 대책 등을 주문했다.
최 장관은 KT 현장을 방문해 조사단에게서 사고조사 진행현황과 사고대응 경과 등을 보고받았다고 미래부는 전했다. 또한 KT로부터는 이용자 보호를 위한 조치방법 안내와 개인정보누출 조회시스템 구축 현황, 홈페이지 보안패치 등 긴급조치 현황과 향후 추진대책을 보고 받았다. 최 장관은 유출된 개인정보를 통한 2차피해 방지 대책도 논의했다.
최 장관은 “한국을 대표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뼈를 깍는 고통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KT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대해 지난 6일 공동으로 조사단을 구성해 현장에서 사고원인 조사·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장급을 공동 단장으로하는 ‘정보통신분야 개인정보유출 대책단’을 별도로 구성해 사고원인 조사와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 등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미래부는 아울러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통신 3사를 대상으로 홈페이지 취약점을 긴급 점검하고 통신사 직영대리점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를 지시했다. 미래부 소관 60개의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에 대해서도 보안점검과 대비태세 강화 조치를 하는 등 긴급 보안조치를 실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