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수출 '기회의 땅' 대만…'김치맛 크래커' 등 컬래버 제품 인기[食세계]

2022년 對대만 과자 수출액 1719만달러
대만서 일본·말레이 이어 3번째로 수출 규모 커
2027년까지 연평균 4.5% 증가 전망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 상품 인기…김치맛 크래커 등
  • 등록 2023-08-05 오후 12:06:56

    수정 2023-08-05 오후 12:06:56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대만에서 한국 과자가 전체 과자 수입액의 3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과자 시장은 매년 4.5% 이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데, 수입규모 역시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눈여겨 볼만하다. 대만 내에서는 과자 시장을 넘어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한 시도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만 현지 콜래버 과자제품(사진=코트라, 각 업체별 홈페이지)
5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이 대만으로 수출한 과자류 규모는 1719만5000달러로 전체 대만 과자 수입시장에서 3위(12.7%)를 차지했다. 1위는 일본(3650만2000달러), 2위는 말레이시아(3261만6000달러) 순이었다. 대만이 이들 3개 국가로부터의 과자 수입액은 전체 수입액의 60%를 넘는다.

대만 과자 시장은 코로나19 기간 매출액이 증가했다. 또 최근 3년간 과자 수입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역시 전년대비 10% 증가한 1억3538만달러를 기록했다. 코트라는 2027년까지 연평균 약 4.5%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주목할만한 대만 과장 시장 트렌드는 브랜드 간 컬래버레이션이다. 과자 브랜드 피 크래커(Pea Crackers)는 맥주 브랜드 타이완 비어(Taiwan Beer)와 협업으로 맥주에 곁들이기 좋은 크래커 3종을 출시했다. 그 중 하나는 한국 김치 맛으로 소비자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과자 브랜드는 유명 훠궈 브랜드와 협업 상품으로 훠궈탕맛 과자 2종 제품을 선보였다. 과자 봉지에 인쇄된 이벤트 쿠폰을 훠궈 식당에 가져갈 경우, 2인 세트 주문 시 해산물 모듬 1인분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며 과자와 훠궈 매출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적극 활용하기도 했다.

또 대만에서는 달콤한 과자보다는 짭짤한 과자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짭짤한 과자 시장 규모는 351억 대만달러(1조 6321억 원)로 ‘달콤한 과자’(122억 대만달러)보다 3배 이상 크다. 짭짤한 과자 중에서는 △감자칩 및 퍼프스낵 △견과류 제품 △짭조름한 비스킷 등이 주요 인기 품목이다. 달콤한 과자 시장규모는 △비스킷 △스낵바 △과일스낵 순이다.

한국 과자의 경우 꼬깔콘·빼빼로 등 대표적인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트라는 “롯데제과의 경우, 대만시장 진출 초반에는 일본 출시 제품을 위주로 유통했으나, 현재는 꼬깔콘·빼빼로·커스터드 등 한국 제품도 활발하게 유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크라운제과에서는 대표상품 밀크 크래커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흔히 접할 수 있는 오리지널 맛 이외에 우유, 레몬, 치즈 크림을 넣은 크래커도 출시했다”고 전했다.

코트라는 향후 대만 과자시장 공략 전략으로 “ 완전히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내기보다는 기존에 잘 알려진 브랜드를 활용하되 고객들에게 신선함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한 마케팅 경향으로 보인다”며 “브랜드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맛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과자 포장디자인을 본떠 만든 에코백 또는 마그넷 굿즈를 제작·증정하는 형태로도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섹시·큐티 선미, 애교 폭발
  • 토레스 최고!
  • 순백의 여신들
  • 잘가, 거북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