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유안타증권은 28일
세아베스틸(001430)에 대해 동부특수강 관련 우선협상대상자 자리를 빼앗겼지만 포스코특수강 관련 인수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와 세아그룹은 특수강 분야에서 상호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세아베스틸의 포스코특수강 인수를 추진했다. 회계실사는 마무리됐고 현장실사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유안타증권이 파악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지난 23일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포스코특수강에 대해 매각과 기업공개(IPO) 모두를 고려한다고 밝혀 불확실성을 키웠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코특수강에 대한 인수 기대감이 다소 약해졌다”면서도 “동부특수강 우선협상대상자를 현대제철에 내줬지만 이제 그룹 내 자금이 세아베스틸로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판단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289억원, 3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 20.1% 증가했다.
이에 그는 “3분기 비수기에도 판매량이 견조해 호실적을 냈다”며 “4분기 판매량이 늘겠지만 판매단가가 다소 하락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473억원, 40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