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은행업종의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업계 구도가 본격적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며 은행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2일 "2분기부터 시작된 은행주의 실적개선 추세는 내년까지 내내 지속될 것"이라며 "은행주는 원화 강세와 금리 인상의 대표적인 수혜주"라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증자는 은행 산업 재편에 대한 신호탄을 쏘았다"며 "앞으로 전개될 재편을 통해 불필요한 경쟁요인이 해소되면 주주가치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하나금융은 당장 1조~2조원에 달하는 증자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우리금융은 예보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블록세일 형태로 시장에 매각할 계획"이라며 "은행 지분을 사 줄 수 있는 사모펀드가 많이 생기지 않는다면 오버행(overhang, 대규모 물량부담) 문제는 피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적 모멘텀과 산업재편에 대한 기대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시기에 따라 물량부담이 있는 주식을 피하고 이익개선 속도가 빠르며 주주가치 증대가 예상되는 종목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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