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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6.6원)대비 3.3원 가량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다면 이는 지난 15일 이후 6거래일만이 된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소식에 약세를 보이던 위안화는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조치, 부동산 경기 부양책 발표 등에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52% 하락한 7.13위안대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다만 중국 본토 신규 확진자 수가 21일 기준 2만7899명을 기록, 최대치를 기록했던 4월 13일(2만8973명) 수준에 가까워져 장중 약세 전환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도 살아났다. 현지시간 22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8%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6% 올랐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 역시 1.36% 상승 마감했다. 3대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하면서 위험선호 심리를 보였다.
수급 측면에서도 월말이 가까워오는 만큼 수출업체 네고 등 달러 매도 물량이 우위를 보인다면 이날 환율은 1350원선 아래로 하락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매수 수요도 나타날 수 있어 이날 환율은 1340원대 후반~135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