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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94.2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90원임을 감안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92.40원) 대비 0.90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 고용지표 하락으로 10년물 금리는 하락세로 흐름을 돌렸으나 여전히 1.8%대 수준은 유지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5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 대비 5만5000명 증가한 28만6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22만5000명을 웃도는 수치이며, 지난해 10월 이후 석 달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이에 20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금리 10년물은 전장 대비 0.016%포인트 하락한 1.811%를 기록하면서 1.8%대 초반대로 내렸다.
반면, 기준금리 인상 영향을 더 크게 반영하는 2년물 국채 금리는 0.002%포인트 오른 1.027%를 나타내며 상승 흐름을 유지하는 중이다. 미 달러인덱스도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연준처럼 빠르게 움직이지 않아도 될 이유가 있다며 긴축 기대를 한 발짝 일축하자 유로화 등 주요국 통화 대비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같은 시간 전장 대비 0.28포인트 오른 95.79를 기록했다.
다만 뉴욕증시가 부진한 흐름에 이어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 전반에 걸쳐 대규모 매도세를 유발할 수 있어 외국인 매도로 인한 증시 하락이 동반된다면 환율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수급 측면에선 1190원대 중반으로 회복시 네고 물량이 나올 수 있지만 FOMC를 앞두고 달러화 강세에 배팅하는 역외 매수 수요 등이 나온다면 환율을 지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