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초 청호나이스 커피정수기 ‘휘까페’와 광고모델 김수현. 청호나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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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설연휴 가족들과 함께 모여 탄산수를 마시고, 캡슐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정수기는 어떨까.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5년여의 개발 끝에 세계 최초로 커피 정수기를 선보였다. 얼음정수기에 캡슐커피머신을 접목한 커피정수기의 이름은 ‘휘까페’다. 이는 정휘동 회장의 이름을 딴 것으로 배우 김수현이 광고모델로 나서며 일명 ‘김수현 정수기’로 통한다.
| 코웨이 커피정수기 ‘한뼘 바리스타’. 코웨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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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021240)도 질세라 커피정수기인 한뼘 바리스타를 출시했다. 코웨이 한뼘바리스타는 정면 폭이 19cm로 손바닥만하다. 높이는 39cm로 국내 커피정수기중 가장 작다. 커피머신을 놓고 싶지만 공간이 좁아 망설인 주부들이 선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두개의 코크중 왼쪽에선 커피가, 오른쪽에선 정수된 물이 나온다.
‘페리에’ 등으로 알려진 유럽스타일의 탄산수 정수기도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탄산수 시장은 매년 40%이상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탄산수 시장은 200억원대로 성장했고, 올핸 500억원대로 예상된다.
탄산수 정수기를 처음 선보인 곳은 제습기 1위 업체
위닉스(044340)다. 위닉스의 ‘소다스프레스’는 정수 기능과 탄산수 제조 기능을 합친 일체형 제품이다. 순간 냉각시스템 아이스코어를 탑재해 빠른 속도로 냉수를 만들어낸다. 위닉스는 최근 중국 전역에 1000여개의 대리점을 보유한 주방가전·인테리어 전문기업 오우린사와 생활가전 제품 공동 브랜드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정수 기능에 탄산수 제조 기능을 더한 코웨이의 ‘스파클링 정수기’도 인기다. 특히 코웨이 스파클링 정수기는 탄산 분사 버튼을 통해 탄산의 농도를 사용자의 기호에 맞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스파클러 톡톡(TT-1000)을 지난달 28일 홈쇼핑에서 처음 선보였다. 전용 대용량 물병(1.5리터)에 물을 담은 후 버튼을 눌러 3초간 탄산가스를 주입하면 끝이다. 입맛에 따라 탄산농도를 조절하는 4단계 버튼도 내장돼 있다.
다양한 새 기능이 추가된 정수기 출시가 잇따르는 것은 기존 정수기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 탓이다. 2000년대 ‘웰빙’ 바람을 타고 정수기가 있는 가정은 크게 늘어났다. 2003년 30%수준이던 먹는 물 정수기 보급률은 현재 60%에 육박하고 있다.
깨끗한 물, 필터방식 등을 두고 경쟁하던 정수기 업체들은 얼음정수기를 지나 이제 새로운 커피·탄산수 정수기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커피 정수기와 탄산수 정수기 등은 일반정수기, 냉정수기, 냉온정수기, 얼음정수기에 이은 ‘5세대 정수기’로 평가된다.
| 코웨이 스파클링 정수기. 코웨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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