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실패, 의지력 부족? NO! 사실은..

  • 등록 2012-05-16 오전 8:22:16

    수정 2012-05-16 오전 8:22:16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다이어트의 실패 원인이 `탄수화물 중독`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상당수의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반복하는 이유 중 하나는 `탄수화물 중독` 때문이며, 탄수화물 중독은 다이어트 실패뿐 아니라 내장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의 주요 성인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탄수화물 중독이란 빵, 과자, 사탕 등 정제된 탄수화물 식품의 섭취를 자제하지 못하고 습관적으로 섭취하는 것으로 탄수화물이 부족할 경우 손이 떨리거나 신경이 예민해지는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탄수화물 중독은 잘못된 다이어트를 반복적으로 했을 때 쉽게 걸릴 수 있다. 다이어트를 반복적으로 할 경우 밥은 칼로리가 높아 부담스럽다며 빵이나 과자부스러기로 대신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습관이 반복되다 보면 탄수화물 섭취에 길이 들여지는 이른바 `탄수화물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탄수화물은 1g당 4Kcal의 열량을 내며 신체에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주요 에너지원이지만 중독 될 경우 뇌에서 세로토닌 농도가 떨어지고 인슐린 저항이 높아지면서 혈당 수치를 떨어 뜨린다.

또 충분히 포화감을 느낀 상태에서도 무의식적으로 정제된 탄수화물이 함유된 식품을 찾게 되고 이로 인해 내장 비만과 당뇨, 고혈압, 협심증, 뇌졸중 같은 성인병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

미앤미비만클리닉 의료진은 "탄수화물 중독은 성인병뿐 아니라 비만유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에게 좋지 않다"며 "한 번에 많은 양의 빵, 과자 등 정제된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빵, 과자, 사탕처럼 정제된 탄수화물 식품보다는 단백질 음식을 자주 섭취해 공복감이나 허전함을 줄여주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탄수화물 중독 자가진단법]   - 아침을 배불리 먹어도 점심시간 전에 공복감이 느껴진다. - 빵이나 햄버거, 과자를 먹기 시작하면 멈추기가 어렵다. -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아도 빵이나 과자를 찾게 된다. - 간식을 먹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는다. - 스트레스를 받으면 빵, 과자가 먹고 싶다. - 오후 5시가 되면 피곤함과 배고픔을 느끼고 일이 잘되지 않는다. - 다이어트를 위한 식이 조절 시 빵이나 과자 등을 과하게 섭취하게 된다.

(* 위 항목 중 4개 이상이면 탄수화물 중독 의심)   ▶ 관련기사 ◀ ☞비만을 부르는 9가지 몹쓸 버릇 ☞중학생, 초등학생보다 비만율↑..'식습관 때문' ☞개야 돼지야, 초고도 비만견들…사연이 뭐기에 ☞`17kg 뚱보 고양이` 미아우 사망, 왜 죽었나 봤더니.. ☞다이어트에 성욕까지 강화..`이것`의 효과 ☞다이어트 최적의 수면시간은?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 11가지 ☞다이어트 하면 더 뚱뚱해진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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