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Q 영업익 시장 기대 상회…매크로·유가 환경은 부담-키움

  • 등록 2022-04-07 오전 8:22:35

    수정 2022-04-07 오전 8:22:35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7일 LG화학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메탈가격 급등 등 실적에 부정적인 요인 발생에도 그동안 지속했던 사업·제품 포트폴리오 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불확실한 매크로·유가 환경을 고려해 목표가는 8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LG화학(051910)의 1분기 영업이익은 840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3%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은 574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3%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유가 급등에 따라 원재료 가격이 상승했고, 중국의 춘절·베이징 올림픽·코로나 19 확산 등으로 역내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또 나프타분해시설(NCC)·폴리올레핀(PO) 수익성 악화로 크래커 가동률을 감축했고, 세계 시장 점유율이 큰 아크릴로니트릴스티렌 수지(ABS)·니트릴부타디엔라텍스(NBL)의 스프레드가 축소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전 분기 정기보수 진행에 따른 기회비용 제거, 폴리염화비닐(PVC)·가성소다·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POE)·네오펜틸글리콜(NPG) 등의 실적 호조로 10% 이상의 영업 이익율을 기록하며 다른 경쟁 NCC 업체 대비 압도적인 실적을 예상했다.

첨단소재부문 영업이익은 87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그는 “고객사 원통형 배터리 판매 확대, 증설에 따른 양극재 출하량 증가와 분리막 실적의 온기 반영에 기인한다”면서 “양극재는 래깅 효과로 분기 초에서 분기 말로 갈수록 평균판매가격(ASP)이 인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은 145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0.8%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차량용 반도체, 와이어링 하네스 공급 부족 및 전쟁 영향으로 유럽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의 출하 정체 등에도 수익성이 높은 원통형 전지의 판매량 증가에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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