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 `하이에나` 전부 먹어 치워..생태계 위협

  • 등록 2012-09-06 오전 8:41:48

    수정 2012-09-06 오후 7:56:34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영국에 ‘킬러 새우’가 확산되고 있어 환경파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노퍽 주 브로드랜드 일대에 외래종인 ‘킬러 새우’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킬러새우는(학명: Dikerogammarus villosus) 몸길이 3cm에 불과한 민물 새우다. 하지만 번식력이 강해 쉽게 확산되며, 강에서 서식하는 작은 물고기·유충 등을 전부 먹어치워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고 있다.

노퍽주 환경부는 “지난 3월부터는 주내 앤트강 일대에서도 발견되고 있다”며 “킬러새우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강에서 사용한 보트나 카누, 낚시 그물 등 장비 세척을 확실히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수석 생태학자 안드라아 켈리는 “킬러새우가 일반인이나 애완동물에게는 위험은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 킬러새우는 지난 2012년 영국 케임브리지셔 그래펌호에서 최초로 발견돼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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