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돗물 아리수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안전할까?

염소소독에 취약해 수돗물 전파 가능성 희박
6개 아리수 정수센터에서 정수처리기준 달성
  • 등록 2020-03-23 오전 6:00:00

    수정 2020-03-23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고 있지 않은 가운데 시민들이 매일 쓰고 마시는 수돗물은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매일 같이 사용하는 수돗물은 처리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완벽하게 제거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고 23일 밝혔다.

미국질병관리본부(CDC)와 국제보건기구(WHO)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물로 전파될 가능성이 매우 낮으며, 물을 통해 전파되는 수인성 바이러스보다 염소 소독에 약하므로 기존 정수처리공정을 통해 완벽히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수돗물은 한강에서 원수를 가져와 각 아리수정수센터에서 적정 약품을 섞어 불순물을 걸러내는 1차 처리 후, 오존과 입상활성탄(숯)으로 구성된 고도정수처리공정을 거쳐 적정량의 염소를 투입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법에서 정한 ‘정수처리기준’을 월등히 달성, 바이러스를 99.99% 이상 제거하고 있다.

또한 정수처리과정의 최종 공정은 미생물 억제를 위해 ‘염소’를 투입하는 것인데, 이 과정을 통해 바이러스로부터 안전성이 최종 확보돼 안전한 물을 공급하는 것이 가능하다.

국가공인 바이러스 검사기관인 서울물연구원은 3개월에 한번 씩 6개 아리수정수센터의 원수 및 수돗물(정수)에 대해 수인성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다. 최근 10년간 검사된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는 없다.

한편 서울시 6개 아리수정수센터는 연속측정 장치를 통해 여과(탁도) 및 소독공정(잔류염소)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바이러스에 대한 정수처리기준 달성여부를 확인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백 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아리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물론 각종 미생물로부터 안전하고 깨끗한 물”이라며, “매일 마주하는 일상생활의 필수품이자 기본이 되는 수돗물만큼은 믿고 음용·사용할 수 있도록 수질 분석과 관리 및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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