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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설이 되면 가족, 친지들과 함께 일출명소를 찾거나 신년운세를 보면서 행복과 행운을 기원한다. 설 명절이 되면 서로 ‘복(福)을 빌어주는 전통 때문인지, 이 날 만큼은 복권에 대한 관심 또한 뜨겁다. 하지만 정작 복권에 대해 아는 상식은 많지 않다. 이데일리는 복권의 기원부터 시장 실태까지 다양한 주제로 복권을 다뤘다.<편집자 주>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복권 판매액이 3년째 3조원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4조원이 넘었던 2003년의 시장 규모를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다. 온라인복권(로또) 이후 사람들의 이목을 끌만한 획기적인 상품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20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2014년 복권 판매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판매액(온라인ㆍ인쇄ㆍ전자복권)은 전년(3조2340억원)보다 487억원(1.5%) 증가한 3조2827억원이다.
복권 판매액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증가 폭은 크지 않은 실정이다. 2008년 2조3940억원(0.6%)이었던 복권 판매액은 △2009년 2조4712억원(3.2%) △2010년 2조5255억원(2.2%) △2011년 3조805억원(22.0%) △2012년 3조1854억원(3.4%) △2013년 3조2340억원(1.5%) 등을 기록했다.
2011년 22% 성장한 것을 제외하면 가까스로 증가세만 유지하고 있을 뿐, 시장의 성장률은 정체돼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복권 시장의 덩치가 커지지 못하는 것은 로또 이후 주목받은 히트상품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복권판매액이 크게 늘었던 2011년의 경우 연금복권이라는 신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복권 판매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연금복권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3년간 신상품도 나오지 않으면서 복권 시장의 성장세도 주춤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로또 복권의 판매 비중은 92.9%로, 전년보다 0.5%포인트 늘어났다. 기재부 관계자는 “새로운 복권 상품의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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