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230원대로 상향 시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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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3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27.4원) 대비 4.80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돼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울 전망이다. 시장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31일과 2월 1일에 개최되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 기조를 보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간밤 일제히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1.96% 급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0.77%,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1.29% 하락했다.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30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102.24에 거래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달러·위안 환율은 6.74위안, 달러·엔 환율은 130엔선을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시장 행방도 환율 방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2거래일 연속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전날 163억원 가량 순매수한 데 그쳐 순매도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등이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