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모십니다" 럭셔리 호텔이 가장 많이 쓰는 리무진은?

  • 등록 2016-02-08 오전 9:27:01

    수정 2016-02-09 오후 5:11:01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제공되는 BMW 뉴7시리즈. BMW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국내에서 VIP를 의전하는 고급 차라고 하면 보편적으로 어떤 차종을 떠올릴까. 서울에 있는 럭셔리 호텔을 조사한 결과 현대자동차의 에쿠스 리무진과 BMW 7시리즈, 벤츠 S500이 리무진으로 가장 많이 사용됐다.

조사 대상은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장충동 신라호텔, 태평로2가 더플라자,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 당주동 포시즌호텔,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등 6곳이다. 대부분 호텔은 직접 리무진을 구매하는 방식보다는 렌터카 회사를 통해 대여해 서비스를 제공했다. 리무진을 보유하고 있는 호텔은 더플라자와 그랜드 힐튼 서울 두 곳이다.

우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최근 롯데렌터카를 통해 BMW 뉴 7시리즈 13대를 리무진으로 도입했다. 리무진 서비스는 공항에서 호텔 간은 물론 고객이 원하는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태블릿PC인 아이패드가 비치돼 있어 차량 내 무료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자유롭게 업무를 볼 수 있다.

웨스틴조선호텔 역시 렌트카 회사를 이용해 BMW 7시리즈를 리무진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투숙객에게 현대차 에쿠스 VS380과 그랜드 스타렉스 밴, 기아자동차(000270)의 그랜드 카니발 리무진도 제공한다.

에쿠스 2세대. 현대자동차 제공.
더플라자 역시 에쿠스 리무진을 렌트해서 사용하고 있다. 더플라자는 이밖에 청와대 대통령 전용차로도 알려진 GM의 캐딜락 드빌 리무진과 도요타자동차의 렉서스 LS430를 각각 한 대씩 구매해서 보유하고 있다.

그랜드 힐튼 서울은 지난 2007년에 에쿠스를 1대 구매해서 웨딩카 혹은 외국인 VIP 고객을 영접할 때 사용하고 있다. 그랜드 힐튼 서울은 한국GM의 쉐보레 익스플로러 밴도 2대 보유하고 있다. 이 차는 연예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모습이 많이 노출돼 ‘연예인 차’로 유명하다. 쉐보레 뱃지 때문에 쉐비밴, 체비밴, 쉐보레밴이라는 약칭으로도 불린다.

신라호텔은 2013년 8월 개보수 오픈 이후 렌터카 회사를 통해 벤츠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S500을 리무진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오픈한 최고급 호텔 포시즌호텔 역시 벤츠 S500을 5대 리스해 사용하고 있다. 올해 중에는 럭셔리 캠핑카로 유명한 벤츠 스프린터 1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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