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부품업체, 중국 시장 급성장 수혜"-유진

  • 등록 2015-10-12 오전 8:15:43

    수정 2015-10-12 오전 8:15:43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12일 전기차 관련 국내 부품업체들에 대해 중국 전기차 제조 급증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중국 정부는 전기차 시장의 확대와 산업육성을 위해 전기차 제조업체의 자격요건을 대부분 폐지했다”며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신규 진입업체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지난주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500만대 전기차 보급을 확보하기 위한 충전소 확충 방안을 발표했다”며 “2020년까지 450만개의 충전기 확보를 목표로 지방 정부에 인센티브와 지원정책을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텐센트는 중국의 테슬라를 표방한 넥스트 EV에 5억달러를 투자해 시장에 진입한 바 있고, 샤오미는 전기차 관련 특허를 집중 출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며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도 자율 주행차 개발을 통한 전기차 시장 진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우호 정책으로 올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87%, 2020년까지 연평균 70%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상아프론테크(089980) 등 국내 부품업체들의 수혜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윤혁진 연구원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 전기차 시장이 신규업체 급증으로 관련 부품에 대한 수요 초과 현상이 예상된다”며 “국내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부품 업체들의 높은 성장이 가시권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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