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LG화학(051910)이 시장 기대에 들어맞는 1분기 실적을 보여 ‘매수’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에서 들여오는 원자재 비용이 적게 들어 실적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박재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엔저 현상으로 (액정디스플레이 보호용 필름인) TAC필름 원가가 내려 정보전자 소재 부분 이익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1분기 408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시장 예상치보다 2.4% 높았다. 이에 박 연구원은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증권사 연구원들은 2분기에도 이 같은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리라 내다보고 있다.
곽진회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엔 폴리머 전지, 3D TV용 필름타입패턴편광(FPR) 등 고수익 제품 생산라인 증설로 1분기보다 더 많은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곽 연구원은 2분기 LG화학의 영업이익을 4683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들어 출하량이 늘고 LCD 유리 등 신제품 수익성이 좋아지는 동시에 엔화 약세의 수혜를 계속 누릴 수 있어 2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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