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9월부터 글로벌 점유율 본격 상승-교보

"2012년께 미국시장 빅5 진입"
  • 등록 2010-08-23 오전 8:36:50

    수정 2010-08-23 오전 8:36:50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교보증권은 자동차업종에 대해 미국과 중국 등 주요시장에서 신차가 출시되고 우호적인 환율을 바탕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9월부터 글로벌 점유율이 본격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자동차업종의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현대자동차(005380)를 `톱픽(최선호주)`으로 꼽았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3일 "중소형 및 크로스오버(CUV) 차량 위주의 시장구도가 2011년까지 유지될 전망"이라며 "이 부문에서 경쟁우위인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강세와 점유율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상황이 일본업체들이 글로벌 메이저로 성장한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 상황과 비슷하다"며 "미국에서 점유율 상승의 호기며 2012년께 빅(Big) 5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센터장은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2012년까지 미국 자동차시장의 수요 중심이 국내업체들의 경쟁우위에 있는 중소형 승용차와 CUV"라며 "신차투입도 예정돼 있다는 점"을 들었다.

아울러 "판매가 늘고 있고, 우호적인 환율 여건을 바탕으로 국내업체들의 마케팅 여력이 경쟁업체에 비해 높다"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교차 생산 등으로 미국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며 원가율이 개선되고, 현지화 진전에 따른 이미지 제고도 점유율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생산거점의 설비확충으로 2014년까지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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