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4일 중국 우시상더(선텍)과 관련 태양광 제품에 대해 35.21%, 톈허(트리나솔라) 태양광제품 대해서 18.56%, 기타 중국산 태양광제품에 대해 26.89% 등 중국산 태양광패널에 19~35%의 반보조금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2012년 11월 중국산 태양광제품에 대해 반덤핑, 반보조금 관세를 물린 이후 약 1년 반 만의 일이다. 결국 중국산 모듈은 추가 제재를 통해 관세 부담이 2배 가량 높아졌다. 심지어 대만 셀(cell)을 사용한 우회 수출 경로 역시 막혔다.
한승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당초 EU-중국과 동일한 수준의 합의나 10~15% 내외의 낮은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기대했던 것과 달리 업체별 18~35%에 달하는 추가적인 반덤핑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단기간의 시장위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오히려 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으로 폴리실리콘에 대한 한국과 유럽의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어 “세계 태양광 시장 성장으로 중국업체의 가동률 하락 가능성은 낮다”면서 “태양광 모듈 가격 현실화는 웨이퍼, 폴리실리콘 등 원재료 가격 안정에도 긍정적이며 중국, 미국과 무역분쟁으로 폴리실리콘에 대해선 유럽, 한국 등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