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 하이브리드, 세계 최초로 '기네스 연비' 성공

27.5km/ℓ기록해 기네스 제안 연비 앞서
  • 등록 2011-09-13 오전 10:36:29

    수정 2011-09-13 오전 10:36:2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기아차(000270) K5 하이브리드가 지난달 26일부터 16일간 미국 48개주(州) 전역(알래스카, 하와이 제외)을 일주하며 세계 최고의 연비 기록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운행 거리는 7천899마일(약 1만2천710km)나 됐다.

기네스북에는 아직 하이브리드차량에 대한 연비 기록이 없어 기네스사(社)가 제시한 52.77mpg(약 22.4km/ℓ)의 연비를 달성하면 성공하는데, K5 하이브리드는 이번에 평균 연비 64.6mpg(약 27.5km/ℓ)를 기록했다.

▲ K5 하이브리드와 웨인 저디스
    K5 하이브리드가 달성한 연비는 미국 고속도로 공인 연비인 40.0mpg(약 17.0km/ℓ)보다 무려 61.5% 높다. 아울러 일반연료 부문에서 2009년 폭스바겐의 제타 2.0 디젤 차량(수동변속기)가 달성한 58.82mpg(25.0km/ℓ)보다도 높다.

기아차는 12일(현지시각) 미국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서 드라이버 웨인 저디스(Wayne Gerdes)와 크리스 버니어스(Chris Bernius) 및 기네스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K5 하이브리드 기네스 세계 기록 인증 기념식을 열었다.

한편 기아차의 K5 하이브리드는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함께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경차를 뛰어넘는 최고의 공인연비(21km/ℓ, 국내 기준)를 실현했다.

지난 7월 국내에서 실시한 K5 하이브리드 연비대회에선 공인연비(21km/ℓ)보다 무려 7.6km/ℓ 높은 28.6km/ℓ를 기록한 운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참가자 20명의 평균 연비도 25.9km/ℓ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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