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4분기를 기다려라..목표가↓-교보

  • 등록 2011-08-19 오전 8:01:41

    수정 2011-08-19 오전 8:01:41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교보증권은 19일 동국제강(001230)에 대해 "현재 주가에는 리스크만 반영이 돼있다"며 "하지만 시황부진에 따르 수혜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조정하는 대신 목표주가는 4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엄진석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동국제강의 K-GAPP기준 2분기 매출액은 1조5700억원(전년비 +20.6%), 영업이익 1072억원(전년비 -13.7%)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일회성 성과급(100억원), 철근가격 하락, 후판가 인상 지연 등 감익 요인에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후판 마진이 내수가 인상, 원화 강세 의한 슬래브 투입가 제한적 상승 등으로 전분기보다 5%포인트가량 상승하기 때문"이라면서 "K-IFRS 개별 및 연결 기준 영업이익도 외화관련이익, 유니온스틸 흑자 기조 등이 반영되며 각각 1379억원(전기비 +9.6%), 1638억원(전기비 -0.4%)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경기 불안 등이 반영돼 상공정 수급 개선 지연 가능성이 있지만 시황 부진에 따른 가격 하락이 슬래브, 열연, 후판 순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어 후판-슬래브 스프레드는 8월 단기 바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K-GAPP기준 영업이익은 3분기에 402억원(전년비 +124.8%)으로 감소하나 4분기에 1045억원(전년비 +71.6%)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경기 불안 요소 경감으로 상공정 시황이 개선될 경우, 슬래브 가격은 상승하지만 후판 내수가격 할인폭 축소 및 원화강세 등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엄 애널리스트는 "봉형강도 이익 개선 속도는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이익 저점은 이미 작년 3분기에 통과했다"면서 "3분기에도 철근이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이고 형강은 7% 수준 영업이익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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