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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21.9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21.5원)대비 0.6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이 1420원대서 상승 마감한다면 지난 28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하게 된다.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 속에서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는 중국, 일본 통화는 다시 약세로 전환했다. 당국의 개입이 들어오면 강세로 전환했다가 다시 달러 강세에 밀려 약세폭을 키우는 흐름을 반복하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당 7.26위안대서 등락하면서 전일 대비 0.31%나 올랐다. 일본 엔화도 달러당 147엔선에서 등락하면서 1.03% 오르고 있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는 이어졌지만 국내증시도 상승 할 수 있을진 지켜봐야 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애플, 인텔 등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2% 이상 올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9%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6%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7% 상승 마감했다.
여기에 달러화 강세에 베팅하는 롱심리(달러 매수)가 몰린다면 환율 상승폭은 더 커질 수 있다. 이에 이날 환율은 역내외 롱심리, 아시아권 통화 변동성 등에 주목하면서 142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