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집안에서의 활동이 많아지면서 동영상 소비가 늘어난 탓에 지난 3월 무선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했다. 고가 단말기와 고가 요금제에도 불구하고 5G 가입자 증가도 회복세다.
5월에는 5G 중저가 단말기 출시에다 소비 심리도 회복 중이어서 5G 가입자 증가세가 더 커질 전망이다.
이달 7일 57만2000원짜리 갤럭시 A51(5G)가 출시되고, 80만 원대 후반인 LG전자 ‘LG 벨벳(5G)’도 15일 공식 출시되기 때문이다.
3월 데이터 사용량, 전월 대비 9.5% 증가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무선통신 트래픽(사용량)은 총 63만9468TB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9.5%,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 증가한 수치다.
5G 고객들은 원래 데이터 헤비유저가 많다. 하지만 4G의 경우 가입자 수는 전월보다 줄었지만 데이터 트래픽은 역대 최대다.
3월 말 현재 4G(LTE)가입자 수는 3월 5527만8311명으로, 전월보다 24만명 이상 줄었다. 반면 가입자당 데이터 트래픽은 1만308MB로 전월대비 8.7% 상승했다. 이는 일반 가입자보다 데이터를 8배 정도 많이 쓰는 LTE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2만7828MB)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월 말 기준 5G 가입자가 588만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올해 3월 말 기준 588만1177명을 달성했다. 전월보다 52만478명 증가한 것으로,지난해 11월과 12월, 1월에 30~40만 명과 비교하면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신사별 5G 시장 점유율은 SK텔레콤 45%, KT 30.24%, LG유플러스 24.73%, 알뜰폰 0.012%다.
알뜰폰은 전체 가입자 줄어
한편 3월 말 현재 5G를 포함한 전체 무선 이동통신 가입자는 총 6915만4363명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2893만2157명을 확보해 41.83%, KT는 1833만1607명을 기록해 26.51%, LG유플러스는 1432만7019명을 달성해 20.72%, 알뜰폰은 756만3580명을 기록해 10.94%를 기록했다.
3월 알뜰폰 가입자는 전월(761만1640명)보다 4만8060명 줄었다. 알뜰폰 회사들은 통신 3사의 장려금을 통한 부당한 알뜰폰 가입자 빼앗기라고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