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Vs 바이든…'70일간의 혈투' 美 대선전 개막

공화당, 트럼프 후보 지명…바이든과 맞대결
정책관 확연히 달라…선거 결과 파급력 클듯
전례없는 '코로나 대선' 주목…TV토론 3차례
  • 등록 2020-08-26 오전 12:15:00

    수정 2020-08-26 오전 12:15: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70일 혈투’가 시작됐다. 미국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74)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면서 조 바이든(77) 민주당 후보와 대선일인 11월3일(현지시간)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은 북핵문제를 비롯해 방위비 분담, 주한미군 축소 등 외교·군사적인 면에서 미국 대선 결과의 직접적인 영향권 아래 있다.

공화당은 24일 오전(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최종 지명했다. 공화당 전대는 나흘간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상 대선 후보가 전대 마지막 날 등장했던 관례를 깨고 이날 행사장을 전격 방문했다. 그는 연단에 올라 “올해 대선은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에 마이크 펜스(61) 현 부통령을 만장일치 확정했다.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는 카멀라 해리스(55) 상원의원(캘리포니아주)이다.

두 후보의 대외정책은 극명하게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미국 우선주의’를 밀고 나갈 공산이 크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전통적인 동맹관계 복원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다만, 경제분야에서는 바이든 또한 트럼프와 유사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무역장벽 강화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치러진다는 점도 주목된다. 코로나19 확산 추이, 백신·치료제 개발 과정 등은 모두 대선판을 흔들 변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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