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는 어제(22일) 정부조직관련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인사 발령을 내고 이같이 정했다. 김준호 실장이 방통위에 남을 것으로 점쳐졌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직원들의 인사이동은 현재 소속된 업무 중심으로 나뉘었고, 배중섭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등 일부는 본인 의사에 따라 방통위에 남게 됐다. 전체적으로 보면 방통위에 200여 명이, 미래부로 300여 명이 간다.
대통령실 정보방송통신 비서관으로는 김용수 방송진흥기획관이 일하고 있으며, 그 밑에 김광수·권용현 과장(방통위 파견)과 오광혁 과장 (미래부 파견)이 일하게 될 예정이다.
◇이계철 위원장, 어제 전 직원 다과회..미래부부터 과천으로
미래부와 방통위 모두 과천 청사에 자리 잡는데, 미래부가 먼저 오늘부터 이사하고 방통위는 1주일쯤 뒤에 이삿짐을 과천 청사에 풀 예정이다. 지난 20일 발생한 방송사·금융사 해킹 사건으로 미래부 소속이 된 네트워크정책국과 대변인 실 일부는 당분간 서울 광화문 방통위에 남는다.
방통위 1실 3국으로 확정..방송지원과 생기나
방통위는 사무총장을 만들지 않는 대신 1실 3국으로 운영되는데, 사임 의사를 밝힌 이계철 위원장 대신 새로운 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기획조정실 격인 1실 외에 방송정책국, 이용자보호국외에 새로운 국 하나가 더 생기는데 이름이 정해지지는 않았다.
미래부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맡게 될 제2차관 쪽 역시 1실 3국으로 구성되며, 기획조정 등 공통업무는 1차관 밑에 둔다. 미래부 조직은 융합관, 전파기획관, 진흥기획관을 포괄하는 (가칭)정보미디어전략실에 통신정책국, 정보화전략국, 정보통신산업국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보화전략국 내에 인터넷전략관(국장급)을 별도로 두게 된다.
하지만, 방통위 실장 2명을 포함해 국장급 이상 대부분이 미래부로 옮기면서 고위공직을 둘러싼 경쟁이 방통위보다 미래부에서 더 치열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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