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8일 "지난 주 미국시장에서는 주당 배당금을 증가시키겠다고 발표한 맥도날드와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 등의 주가 반응이 양호했다"며 "배당수익률이 평균 5%대로 높은 글로벌 담배 기업들이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국내에서도 이같은 배당주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유는 크게 세가지.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그동안 위험 회피자들이 선호했던 머니마켓펀드(MMF)나 회사채의 수익률이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배당 수익은 위험을 싫어하는 투자자들을 주식시장으로 유도할 수 있는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에서도 예금 금리가 하락 추세를 보이면서 실질 금리가 배당수익률에 못 미치는 상황이 됐다"며 "수익률에 목말라 있는 위험회피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번째 이유는 기업들의 현금 사정이 여유로워 실질적인 배당 여력이 제고되는 점을 꼽았다.
그는 "기업이 배당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현금 사정 즉, FCF(잉여현금흐름) 규모가 커야하는데 최근 한국 상장기업의 잉여현금흐름 사정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해 FCF가 음(-)의 값을 나타낸 이후 다음 해에 다시 잉여현금이 발생하는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보다 의미있는 점은 전체 대상 기업 중 `FCF > 0` 인 기업의 수가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것"이라며 "기업들의 실질적인 배당 여력이 제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배당 포트폴리오의 10~12월 수익률을 보면, 2003년에서 2009년까지 총 일곱 번 중 다섯 번의 경우에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해당하는 기업중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배당을 지급한 곳은 SK텔레콤(017670), GKL(114090), 웅진씽크빅(095720), 휴켐스(069260), KT&G(033780), 강원랜드(035250), 외환은행(004940), 삼양사(000070), 빙그레(005180)"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
☞SKT `스마트폰 주소록으로 트윗·페북 인맥관리`
☞SKT-에스원, 스마트 보안서비스 구현 `MOU`
☞휴대폰 구입비용 늘어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