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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12.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26.6원)대비 13.7원 가량 하락 출발 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1410원대로 하락한다면 이는 지난 7일(1412.4원) 이후 13거래일 만이 된다.
이날 환율 하락을 이끌 재료는 미 달러화 약세와 아시아권 통화 강세 흐름이다. 미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26일 오후 6시께 전일 대비 0.018포인트 내린 109.72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11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이다.
중국 위안화 역시 국영은행 등이 외환당국의 개입에 따라 역내외 시장에서 달러를 대규모 매도하면서 그간의 약세 흐름을 되돌리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1.77%나 급락한(위안화 강세) 7.1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본 엔화 역시 달러당 150엔을 웃돌던 흐름에서 146.29엔을 나타내면서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국내증시 역시 아시아 주요 증시 흐름을 주목하며 혼조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보인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6100억원 가량 사면서 전일 대비 0.65%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590억원 순매도하고 기관도 팔면서 0.82% 하락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 흐름을 보인다면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탤 수도 있다.
수급 측면에선 환율이 1410원대로 내린 만큼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매수 수요가 우위를 보일 수 있다. 환율은 역외 환율을 따라 10원 이상 큰 폭 하락해 출발 한 뒤 1410원대 초중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