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HDD 사업부문 매각 검토 - WSJ

매각금액 15억弗 예상..10억弗 이하도 가능할듯
씨게이트 테크놀러지 인수 유력
  • 등록 2011-04-18 오전 7:45:02

    수정 2011-04-18 오전 7:45:02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신성장 사업분야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사업부문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HDD 사업은 그동안 삼성전자가 수익을 내지 못하던 분야다.

소식통은 삼성전자가 15억달러 정도에 매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지만 10억달러 이하에도 매각하는 것을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HDD 사업부 인수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는 미국의 씨게이트 테크놀로지가 거론됐다. 다만 씨게이트 대변인은 이에 대해 아무 언급을 하지 않았다.

지난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친 삼성전자가 HDD 사업부를 매각할 경우 현재 유망하다고 판단되는 분야의 투자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지난 2월 미국 바이오기업인 퀸타일즈와 합작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HDD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약 11% 정도다. HDD 업계는 그동안 애플의 아이패드를 비롯한 태블릿PC의 판매 호조로 수익성에 압박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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