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청와대 참모진들의 총선 출마를 강력 비판했다. 민주주의 정신에 맞지 않는 처사라는 것이다. 또, 청와대 참모진들 대다수는 의회 기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김 교수는 “견제와 균형이 무너지면 민주주의는 회복되기 어렵다”며 “청와대 인사들이 국회의원이 되면 정부에 반대하지 못 하고 거수가 친위세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청와대 인사들은 국회의원으로서의 능력이나 전문성이 없다. 대통령제 하에서 국회의 기능에 대한 이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대통령제 하에서 의회가 건강해지려면 여야가 합의체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우린 반대로 가고 있다”고 일갈했다.
김 교수는 또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리당원과 온라인 투표를 50%씩 반영하면서 권리당원의 입김이 세졌는데, 권리당원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유입됐다”며 “경선에서 청와대 인사가 유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이 때문에 과거 정권 때보다 훨씬 많은 70명 정도가 출마의사를 밝혔는데, 과도하게 많은 수치”라고 첨언했다.
박 평론가는 “올해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해야 개헌 등의 과제에도 탄력이 붙는다”고 했다. 그는 “최근 우리 사회가 네 편과 내 편으로 갈라지고, 대통령 권력에 따라 상황이 급변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국민들의 피로가 높다”며 “21대 국회가 개헌 등 이슈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