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미국 제조업 경기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IT 하드웨어와 철강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6일 “6월 국내 수출을 중간집계한 결과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시기적으로 수출 개선을 기대할만한 국가는 미국”이라고 말했다.
5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특히 신규 주문-제조 지수 개선은 ISM 제조업 지수가 추가로 개선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수출 증가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판단했다.
민 연구원은 “ISM 제조업지수와 우리나라 수출은 1990년 이후 0.52의 상관관계를 보여왔다”며 “품목별로 전자기기와 철강이 각각 0.39, 0.32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국내 수출은 기저효과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하는 수준까지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미국 제조업황 개선과 더불어 국내 수출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IT 하드웨어와 철강 업종에 관심을 가질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