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4일
한국항공우주(047810)에 대해 기체부품 수주 확대로 영업이익 개선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만3000원은 유지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12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 중 기체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7조7000억원으로 64%에 달한다”며 “중국 등 아시아지역 민항기 수요 확대를 고려하면 기체부품 수주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항공우주는 보잉과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기업체로부터 1차 부품 공급업체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최근 한국항공우주는 보잉의 1차 부품 공급업체인 일본 후지중공업과 B787 기체부품과 관련한 2943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며 “2010년대에는 일본의 후지, 가와사키, 미츠비씨 등이 글로벌 민항기 업체의 부품 공급을 70% 이상 담당했지만 최근 한국항공우주의 공급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한국항공우주의 기체부품 영업이익률은 과거 3년간 12% 내외로 가장 수익성이 좋다”며 “작년 영업이익률이 9.7%로 낮아진 이유는 설비투자로 인한 일시적인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에어버스 전용공장 완공에 따른 실적 개선을 고려하면 향후 3년간 영업이익률은 13% 내외로 높은 수준 유지가 기대된다는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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