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자리]효성, 3년간 신규 일자리 4500개 창출

이상운 부회장 "일할 기회 주는 건 기업의 책임"
'열린채용' 진행…탄소분야 강소기업 육성 지원
  • 등록 2015-09-23 오전 7:00:00

    수정 2015-09-23 오전 7:00:00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효성(004800)은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탤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채용에 나서고 있다.

특히 청년 실업 문제를 해소하고 창조경제 활성화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오는 2017년까지 3년 간 총 45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연평균 1500명씩 채용하는 셈이다.

고용 안정을 위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했으며, 지난 7월부터 4조3교대제를 적용해 연간 3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는 근로시간 단축과 직원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수년 간 섬유와 화학 등의 분야에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했듯이 향후 폴리케톤과 탄소섬유 등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을 키우고 인재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는 것 역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특성화고와 전주탄소창업보육센터를 중심으로 한 1000여명의 청년 사업가 지원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전주탄소섬유공장 내 부지에 센터를 건립하고 강소기업 20개를 집중 육성하는 등 2017년까지 탄소소재·농업 및 생명·문화산업 등의 분야에서 150개 기업의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효성은 지난 18일까지 하반기 공채 원서접수를 진행했다. 효성 공채의 특징은 입사지원서에서 불필요한 사항을 없앤 ‘열린 채용’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최종 학력이 고졸이거나 대학교를 졸업한 뒤 상당 시일이 지난 취업준비생들도 지원할 수 있으며, 사진이나 가족사항도 삭제했다. 효성은 인·적성 검사와 심층면접 등을 거쳐 오는 11월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밖에도 전북지역 대학교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학교 내 창업기업 및 대학생 창업을 지원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 20만 플러스 일자리 박람회’에도 참여해 채용 정보 및 취업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효성 관계자는 “최고의 기술과 경영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우수한 인재를 적극 채용하고 있다”며 “최고, 혁신, 책임, 신뢰를 핵심가치로 하는 ‘효성웨이(Hyosung Way)’를 기반으로 인재를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성 신입사원들이 지난 1월 경기도 안양시 한국표준협회 연수원에서 진행된 입문교육에서 조별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효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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