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대신증권은 12일
삼성카드(029780)에 대해 계열사 주식 처분으로 이익이 크게 발생하게 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유지.
삼성카드는 전일 삼성증권, 삼성화재,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정밀 등 계열사 4곳의 주식을 처분하기로 결의했다.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처분 방식은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할인없이 전액 처분된다고 가정시 총 처분금액은 약 7830억원, 매각익은 약 6100억원 가량 발생할 것"이라며 "계열사 주식 매각으로 인해 매각이익이 크게 발생한데다 현금 유입으로 조달비용이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계열사 주식 처분의 배경은 약 1조2000억원의 이월결손금 사용을 위한 것"이라며 "삼성카드는 이번 지분 매각후에도 약 6000억원의 이월결손금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연내 상각채권 매각 등을 통한 추가적인 이익 실현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보유 주식 매각으로 약 7830억원의 무원가성자금인 현금이 유입됨에 따라 이를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면 조달비용이 감소하고 자산감소와 순익 증가로 총자산이익률(ROA)이 개선되는 효과를 누리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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