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주말] 가을은 짧지만 여운은 길다, 남한산성②

경기관광공사 추천 가볼만한 곳
  • 등록 2015-10-31 오전 6:34:00

    수정 2015-10-31 오전 6:34:00

남한산성의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성곽투어 프로그램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을은 짧지만, 가을의 색은 진하고 가을의 여운은 길다. 가을 관광주간을 맞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보물산성’ 남한산성으로 간다! 화려한 단풍이 아름다운 성곽 길에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가 가을의 낭만을 더할 것이다.

◇남한산성 볼거리 ‘작은 공연 큰 감동’

가을 관광주간을 맞이하여 남한산성 행궁과 전통공원에서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지역 예술단체와 동호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사물놀이와 오카리나 연주가 포함된 ‘산성열정락(樂)커’와 조선시대 궁중음악과 퓨전국악이 가미된 악공청 음악회 ‘토요일, 토요일은 풍류다’ 등 다양한 공연이 산성의 가을 정취를 더한다. 남한산성로터리 부근에서는 ‘세계의 성곽을 보다’를 주제로 남한산성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성곽유산 사진전이 열리는데, 세계 각 나라의 성곽과 우리의 남한산성을 비교해 보아도 견고하고 아름다운 성곽이 단연 돋보임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볼거리 중 단연 으뜸은 ‘으랏차차 수어청’이다. 사도세자가 전쟁을 대비하여 보병무예를 정립한 ‘무예신보’를 기반으로 발전시킨 무예십팔기를 익히는 수어청 군사들과 무사 백동수의 이야기가 화려한 무예공연과 재담꾼의 익살이 더해져 재미있는 공연이다. 매주 일요일 두 차례 남한산성 행궁 안에서 진행되며 공연이 끝난 후에는 수어청 군사들과 함께 특별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산성열정락(樂)커(10월29일 오후 3시~4시), 악공청 음악회(31일 오후 1시~2시), 으랏차차 수어청(매주 일요일 11시, 14시), 남한산성 성곽사진전(11월 20일까지)

남한산성 볼거리 중 하나인 ‘으랏차차 수어청’
◇‘단풍명소에 풍성한 즐길거리가 기다려요‘

가을 관광주간을 맞아 남한산성에 풍성한 즐길 거리도 마련되어 있다. 남한산성의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성곽투어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보물산성을 거닐며 가을 낭만에 흠뻑 취할 수 있는 기회다. ‘다같이 돌자, 산성 한바퀴’는 해설사와 함께 산성을 탐방하며 산성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코스는 행궁을 출발해 수어장대, 서문, 연주봉옹성, 북문을 돌아오고, 2코스는 남문, 제1옹성, 제2옹성, 남장대터, 개원사를 탐방한다. 코스별 2시간 일정으로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되며, 11월 8일까지 금, 토, 일요일에 운영한다. ‘청사초롱 야간산성 투어’도 놓칠 수 없다. 청사초롱을 들고 야간 성곽투어를 하며 역사 해설을 듣는 프로그램으로 ‘달빛을 걷는 선비’라는 부제로 펼쳐진다. 남한산성 탐방로 1, 2코스를 결합한 2시간 코스로 관광주간 주말 저녁에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광주시청에서 운영하는 남한산성 전용 시티투어도 눈길을 끈다. 숨겨진 역사이야기에 빠져 남한산성을 거닐다 보면 어느덧 가을 정취에 흠뻑 취하고 만다.

▷다같이 돌자, 산성 한바퀴(11월 8일까지 금·토·일 10시, 14시, 참가비 5000원), 명사와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투어 31일(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청사초롱 야간산성 투어(31일~11월1일 오후 5시~7시), 남한산성 시티투어(31일~11월1일, 성인 5000원, 학생 3000원, 미취학아동 2000원)

남한산성 체험거리 중 하나인 ‘왕실의 패션’
◇아이도 웃고 어른도 웃는다

다채로운 체험이 남한산성을 방문한 가족들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 행궁의 정문인 한남루 앞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호패를 만들어 행궁에 입장하는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행궁에 들어서면 윷놀이, 널뛰기 등 재미있는 전통놀이를 체험 할 수 있다. 가족관광객에게 가장 인기 좋은 체험 프로그램은 ‘왕실의 패션’으로 조선시대 왕실의 전통의상을 입고 1시간 동안 마음대로 행궁을 산책하며 재미있는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단순히 전통의상을 입어보는 체험에 그치지 않고 왕실의 격식에 맞게 의상을 고르고 예를 갖추어 체험하는 동안 전통예절강사의 자세한 설명이 더해지는 더욱 뜻 깊은 체험이다. 곤룡포와 당의를 입고 임금과 중전이 되어 수어청 군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즐기는 행궁 나들이는 상상만해도 즐겁다. 그밖에 전통기법을 활용해 다양한 소품을 만드는 ‘꿈꾸는 행궁공방소’와 남한산성의 역사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행궁놀이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행궁의 후원인 이위정 앞에서는 무예십팔기 중 하나인 ‘활쏘기’ 자세를 배우고 활 실력을 겨루어 볼 수 있는 ‘활을 당겨라’체험이 무료로 진행된다.

▷호패만들기(30일 오후 2시30분~5시30분, 11월 1일 오후 1시~5시30분), 전통놀이 체험(11월1일까지 상시진행), 왕실의 패션(매주 토·일 오전 10시~오후 5시, 참가비 2000원), 꿈꾸는 행궁공방소(11월 1일까지 상시진행, 재료비 1000원~3000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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