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국내 증시가 그동안 강세를 이어왔던 코스닥과 중소형주가 주춤한 가운데 코스피, 대형주의 강세가 이틀째 이어오면서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그 중심에는 수출주가 자리잡고 있으며 이는 환율 효과라는 분석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 변화가 실적 개선, 수출확대로 이어질지 여부는 좀 더 확인해야 할 부분이지만 환율 변화가 그동안 억눌려왔던 수출주에 대한 시각전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인다”며 “실제로 대표적인 수출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문제는 외국인 수급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는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안정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경은 대표적인 수출주인 정보기술(IT), 자동차와 부품 업종이 코스피 분위기 반전을 주도하고 8월 코스피를 이끌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