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의 간판 스타인 김 후보는 선거 초반만 하더라도 젊은 층의 표를 대거 흡수하며 당선이 유력시 됐다. 그러나 인터넷 방송인 나꼼수가 결국 김 후보의 발목을 잡으며 민주통합당까지 치명적인 상처를 안겨 주었다.
한 네티즌은 김 후보의 낙마에 대해 "당신만 아니었으면 민주당이 20석은 더 확보했다"라며 "민주당 주요 패인이다. 김용민!" 등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에 김 후보는 공식 사과하며 총선을 완주해 새누리당 및 보수언론을 심판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김 후보의 막말 파문에 대해 결국 표로서 가혹한 심판을 내렸다. 노원 갑에서 경쟁을 벌였던 이노근 후보는 "김 후보의 막말 덕분에 당선이 유력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후보는 낙선이 확정되면서 트위터에 "여러모로 부족하고 허물많은 사람에게 분에 넘치는 지지를 표해주셨다"며 "깊이 근신하며 이 사회에 기여할 바를 찾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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