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내년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

하이브리드 전용 AE·니로 등 총 4종 출격 대기
  • 등록 2015-11-29 오전 9:03:54

    수정 2015-11-29 오전 9:03:54

하이브리드 소형 SUV ‘니로’ 렌더링 이미지. 기아자동차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친환경 차량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내년 역대 최대 규모로 친환경 모델을 쏟아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자사 최초의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AE(프로젝트명)를 출시하며, 기아차도 니로(프로젝트명 DE)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 차량 모두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로 개발 단계부터 하이브리드카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시스템을 갖춰 뛰어난 연비와 성능을 구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005380) AE는 준중형 해치백 형태로 1.6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에 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가 조합될 예정이다. 최근 신형 모델을 선보인 도요타의 프리우스와 강력한 경쟁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000270)는 최근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국내 최초 소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니로는 공기역학에 최적화되면서도 스포티함을 가진 독창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카파 1.6 GDi 엔진에 6단 DCT를 적용해 최고출력 105마력(ps), 최대토크 15.0kg·m를 구현했으며 1.56kWh 배터리와 35kw 모터를 장착했다. SUV의 실용성과 하이브리드의 고효율 친환경성을 동시에 갖춘 니로는 최근 급성장하는 소형 SUV 시장에 강력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내년에는 기아차의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신형 K7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다.

기아차가 K5 라인업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면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이어 두번째 모델이 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는 전기모터와 배터리, 그리고 엔진의 혼용으로 구동되는 기존 하이브리드카의 특성에 외부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해 전기차 모드로 주행 가능한 거리를 연장할 수 있어 기존의 하이브리드카보다 효율성 및 경제성이 진일보한 친환경차로 평가받고 있다.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기존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동일하게 156마력(ps)을 발휘하는 누우 2.0 GDi 엔진과 50kW 전기모터에 전용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9.8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40km를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내년에는 친환경 모델들이 역대 어느 때보다 다양하게 출시될 전망”이라면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소형 SUV ‘니로’ 렌더링 이미지. 기아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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