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이익 역성장의 폭이 예상을 크게 넘어서고 있으나 휴대폰 물량과 가격, 비용절감 등을 고려하면 모두 최악의 시나리오에 근접해 있다”며 “2004년 일반폰 전례를 고려할 때 이익률은 바닥에 다다르고 있고 과거 실적 악화 시기와 달리 현금 흐름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3분기 휴대폰 관련 이익률은 14%로 2분기 18.5%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수익성과 차별화를 위해 추진한 300달러대 중가 중심의 물량 확대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선된 디자인이 필요하다”며 “향후에는 200달러대 이하 저가 스마트폰의 공격적 판매와 부품 내재화를 통한 원가절감이 더욱 시급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과거 휴대폰 실적 악화 사례를 들어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일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02~2003년 영업이익률 20%을 기록한 뒤 2004년 연간 기준으로 16%, 분기별로는 최저 4%까지 급락했다”며 “이후 2005년 13%로 하락한 뒤, 2006~2010년 동안은 10~11%의 이익률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 연구원은 “급격한 수익성 하락은 삼성이 점유율을 확대하며 생산시설과 판매망 확충, 브랜드 마케팅으로 비용이 급증하였고, 동시에 중저가 확대로 판가가 급락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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